‘만화를 문화예술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기르는 곳.’
안녕하세요. Travel Blog (TB)입니다. 지난 6월 말에 부천에 있는 한국만화박물관이 리모델링을 거쳐서 새로 재개장했는데요. 이번에 안 사실이지만 22회 부천국제만화축제도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진행이 되었다고 합니다.
자, 그럼 한국만화박물관은 언제부터 이곳에 지켜왔는지. 그리고 어떤 주제로 전시를 진행하는지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만화박물관은 만화를 오락 유흥의 요소가 아닌 문화 예술적 가치를 증대시키고, 문화유산으로 전승하고자 설립된 박물관입니다.
제가 생각했던 만화박물관은 애초에 전문적인 박물관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만화는 어떻게 그려지는가?’ 혹은 ‘만화 종류’와 같은 소프트한 내용을 중심으로 일반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소재로 구성이 되어있을 줄 알았지만 깊이 있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박물관답게 상설전시가 진행되지만, 기획전시도 진행되어 리모델링이 완료된 기념으로 특별전시 개념으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다만 이 내용은 영구적인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내용을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한국만화박물관은 오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오후 5시에 입장이 마감됩니다.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일이니 발길 돌리는 일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만화박물관은 입장료도 받는데요. 성인 기준으로는 5,000원이지만 단체권이나 가족권으로 할인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SKT 10% 할인이 적용되어 4,500원에 봤던 기억이 남습니다.
처음 마주하는 것은 에스컬레이터. 전시가 1층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닌 3층부터 아래로 내려오면서 전시가 시작되는데요. 처음으로는 만화의 역사에 관해 이야기를 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해당 연도의 만화작품들의 명장면이 등장하면서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만화가 진화하는 과정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고, 나아가 시대별로 만화가 추구하는 요소가 달라 저 자신에게 ‘만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처럼 3층은 주로 만화의 역사에 대한 내용을 담은 공간이었습니다. 작가들이 만화를 만드는 데 사용되었던 펜과 당시 만화책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간접적으로나마 부모님들이 말씀하시는 ‘만화방’에 대한 이야기를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공감이었다는 게 아쉬웠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본격적으로 만화를 보기 시작한 때가 웹툰 시대 때라서 만화의 역사는 이해는 가지만 앞으로 나올 내용보다 지루했습니다.
4층으로 올라가면 오늘날 세대들이 좋아하고, 공감할 수 있는 만화 전시가 시작됩니다. 영화화로 되었거나 당시 웹툰에서 유명했던 작품들에 대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3층에 비해서는 내용이 빈약한 부분이 있지만 나이 많은 분들이 보기에는 오늘날 만화가 발전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전시관의 특징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조선왕조실톡’ 전시관이 눈에 띄었습니다. 최근까지 연재되던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웹툰인 ‘조선왕조실톡’. 이 웹툰을 열람하지 않았더라도 한국만화박물관에서는 웹툰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저도 이 웹툰을 즐겨봤었는데요. ‘카카오톡 + 역사’라는 요소를 결합하여 만든 독특한 웹툰이라서 그런지 매우 신선했습니다.
(그래서 전시되고 있는 것이겠죠)
전시관을 둘러보니 약 3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사람마다 관람 시간이 다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관심이 있는 내용이라서 꼼꼼히 살펴봤기 때문에 나온 시간인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만화열람실과 휴게실이 위치해있는데요. 아쉽게도 제가 관람을 끝마치고 나온 시간이 5시 30분이 넘어서 사진에 담지 못했습니다.
다음번에는 더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한국만화박물관에 다녀온 Travel Blog (TB)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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